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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졸업

11일 모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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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40년 축하로 영학회의밤에 무대에 올라간다니,
그 준비로 윤아네 집에 모여 노래를 연습한다니,
너무 기쁘다.
왜냐하면 우리가 6월 9일 만날 때마다
음식점에서 잠깐 만나 점심먹고 헤어지기가 무척 아쉬웠거든.

이번에 만나면 윤아가 아마도 보리밥 된장찌개를 줄 모양이니
맛있는 점심먹고, 녹슨 목소리 가다듬어 노래도 뽑아보고,
지난 이야기도 풀어 놓으며 오랫만에 회포를 풀기로 하자.

이번에 애쓰는 숙현이, 윤아 . . . 모두 고맙다.
나는 쑥떡인지 콩떡인지 한 보따리 들고 갈게.

나는 차를 갖고 갈 계획이니 차편이 필요한 친구는 연락해.
우리 좋은 계절 5월에 모처럼 즐거운 시간 가져보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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