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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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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9-07-05 16:54 조회6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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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죽음을_바라보며_사진없음.hwp (1byte) 8회 다운로드 DATE : 2009-07-05 16:54:01
죽음을 바라보며 


                                                            - Joe Mannath

제게 손을 놓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승의 삶을
부여잡으려는
저의 환상과
두려움과 집착과 열망을
당신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믿습니다
당신께서 보시기에 가장 좋을 때
당신께서 저를 부르실 것이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당신 사랑이 미처 끌어안을 수 없는 기쁨을
제게 마련하시리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의 모든 잘못들을 용서하시리라는 것을.

그런데, 그런데, 아직도
부서진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처럼
저는 손을 놓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고 낯선 까닭에 무섭습니다.
당신이 제게 빛을 약속하신 그 곳에서
저는 단지 어두움만을 바라봅니다.

참 삶이 시작되는 그 곳에서
저는 단지 삶의 끝장만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저의 인간적인 집착을 이해하십니다
저의 불완전한 감각을 이해하십니다
저를 지으시고 자라게 하신 분은 바로 당신이시기에.
제게 느낌과 환상을 주신 분도 바로 당신이시기에.

당신은 보고 계십니다
제가 붙잡혀서, 이끌려서
제가 알지 못하는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함을.

저의 기력은 슬어지고
저의 총명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저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당신만이, 오로지 당신만이
끝없는 사랑이시기에
늘 그러하셨듯이 제 곁에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고독한 여정의 황혼에서.

당신께서 저를 붙잡으시고
저를 이끄시며,
저를 받아들이시고
저의 부서진 형체를 다시 맞추실 것입니다.

저는 아무런 비밀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나 부족한 답변을 감추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약함과 힘없음과 두려움이
당신 앞에서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다시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당신 팔 안에서 잠들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빛 안에서 깨어나기를.

저는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무한히 자비하신 나의 하나님,
저는 믿습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듣지 못하는 것을
당신께서 죽음 너머에 저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것을.

당신 이름 안에
저는 내어놓습니다, 생의 남은 시간을.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기 대령하였나이다.
저의 마지막 여정에 내내 함께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영원히 당신과 머무를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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