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동물원>, <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암스의 1947년 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건국대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소임 동창(영문 84)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1950년대, 1960년대 미국인들의 자화상을 실감나게 그렸던 작가는 몰락한 남부 귀족 가문의 블랑시 두보아를 주인공으로,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물과 현실에 철저하게 적응해 동물적으로까지 보이는 인물 간의 극단적인 대립을 상징적인 무대장치와 시적인 대사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