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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졸업

선생님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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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대학을 졸업한지 40여년이나 되었으니
다 늙은 할멈들이 젊은이들과 같은 대열에
서 보려고 애 써 본들 그게 될만 한 일이겠소이까?
그저 숨만 차 오를 뿐이지요.

오늘은 제가 늙었다는 증거인지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옛 은사님들을 한분 한분 떠 올려 보다가
선교사로 오셔서 저희들을 가르치셨던
Miss Conrow를 그려 봅니다.

빨간 색의 옷을 즐겨 입으시고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을 좋아 하셨지요.
항상 밝고 명랑하셨던 선생님이셨지만
이 곡만은 눈물을 흘리시며 들으시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선생님께서 미국으로 귀국하신 뒤 양로원에서 생활하시면서도
언젠가 개교 기념일을 위해 손 수건을 선물로
보내 주셨던 것 기억 나세요?
저는 그 따뜻한 마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답니다.

오늘 이 배경 음악은 돌아가신 Miss Conrow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오니
여러분들도 함께 선생님을 기리는 시간 되시옵소서........


***** **** *****


우정

모래위에 새겨진 우정은
바닷물에 씻기고

바윗돌에 새겨진 우정은
비바람에 씻기지만

마음속에 새겨진 우정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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