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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졸업

Thomas Merton

작성자 agnes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4-06-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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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을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내 맡길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해 줄 때
바로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추어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든 내버려 둘 때에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 토마스 머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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